오늘(3일) 아침 지하철 7호선 전동차 안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전동차에 타고 있던 50대 남자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이 남자의 행방을 좇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불은 오늘 아침 7시 15분 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에서 온수 방향으로 가던 전동차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목격자들은 가리봉역에서 탄 50대 남자가 갑자기 신문지에 불을 질러 방화를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 : 옷에 목에 불이 붙는 바람에 뛰어나와서 몰라요.]
전동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 40여명은 다음 역인 광명사거리역에서 긴급대피했고, 이 남자도 이때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은 전체 8량 가운데 4량을 태우고 꺼졌지만 승객 67살 윤 모씨가 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 빼고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불로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에서 온수역까지 양방향 모두 세시간 반 동안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전 10시 45분 쯤 정상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등산용 가방을 메고 검정색 바지를 입은 50대 남성을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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