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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체 지역 최대 인명피해

<8뉴스>

<앵커>

이번에 가장 큰 인명피해가 난 곳은 진앙지와 인접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입니다. 현지에 급파된 SBS 취재팀이 큰 혼란에 빠진 수마트라섬 아체 지역에 어렵게 진입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임상범 기자!

<기자>

네, 지금 저는 아체 주지사 관저에 임시로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사고 발생 1주일째를 맞고 있지만 복구는 엄두도 못내고 시신 수습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체 지역 사망자 수는 9336명에 불과하지만 사망자 수가 적어도 8, 9만 명은 족히 될 것이란 게 이곳의 분위기입니다.

이곳 반다 아체 시가지는 사고 당시의 처참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다행히 어제 아침부터 전기가 들어오고는 있지만, 해가 지면 단수와 단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세차례, 오늘 두차례에 걸쳐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여진이 발생해 사람들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세계 각국로부터 구조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네, 이곳에는 이미 호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파견한 의료단과 구조팀 6백여 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아침에는 한국 기아대책기구 소속 회원 24명이 도착해 구조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항공편을 통해 식수와 식량 등 구호품이 속속 들어오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재해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걱정했던 전염병 발생 징후가 없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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