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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일출 감상

<8뉴스>

<앵커>

바다의 일출을 함께 한 분들도 많았지만 신년원단의 기상을 산 정상에서 맞이한 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백두대간의 허리 설악산에서 새해를 시작한 사람들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칠흑같이 어두운 밤, 계곡을 따라 작은 불빛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이마에 꼬마불을 달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 돌부리에 체이고, 미끄러지면서도 산행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김재일/경기도 용인시 : 힘들고 다소 좀 짜증스러웠던 일들 다 떨쳐버리고요. 좀 희망차고 좋은 일들만 나타나는 그런 2005년을 기대하고 올라갑니다.]

여명이 터오는 백두대간은 잔설과 운해가 어우려져 비경을 연출합니다.

가까스로 다다른 정상, 체감온도 영하 28도의 혹한속에서 2005년의 첫 태양을 기다립니다.

이윽고 일출이 시작되고, 힘겹게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새해 첫 일출을 보면서 벅찬 감동으로 올 한해를 설계했습니다.

[박장훈/경기도 구리시 : 우리나라 경제가 좀 살아나서 진짜 활기찬 우리 대한민국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윤숙/경기도 수원시 : 올라올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일출을 보니까 힘든 것은 싹 가시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습니다.]

설악산 천 5백여명을 비롯해서 태백산과 오대산 등 강원도내 주요 산에는 오늘 만 3천여명이 몰려 을유년의 첫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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