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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악 3대 재해' 사망자 15만 명 넘어

많게는 50만 명 육박 전망

<8뉴스>

<앵커>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15만명을 넘어선 사망자가 많게는 50만 명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재앙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3대 재해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위성사진 전문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찍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 지역의 모습입니다.

지진 해일 발생 전과 비교해 해안가 대부분이 물에 잠겼고 일부는 아예 송두리째 사라졌습니다.

다리는 잘렸고 건물들도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북단에 위치한 아체 지역은 진앙으로부터 제일 가까웠던 탓에 피해도 가장 컸습니다.

인명 피해만 해도 10만 명에서 많게는 무려 40만 명까지 숨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란타라/지역 군사령관 : 오늘(31일)까지 시신 4천3백 구를 발견했을 뿐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 실종상태입니다.]

통신과 교통이 두절된 데다 정부 기능이 마비돼 복구와 구조는 가장 뒤처져 있습니다.

[주민 : 먹을 게 아무것도 없어요. 며칠 동안 먹지 못했어요. 도와주세요.]

또 진도 5도 안팎의 여진이 160차례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국 푸껫 북쪽 해변에서 시신 3천5백 구가 또 무더기로 발견된 것을 비롯해 피해 국가의 사망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각국의 공식 사망자 집계를 합한 수는 닷새만에 15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무려 70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 지난 1976년 중국 탕산 지방의 지진, 그리고 3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70년 방글라데시 홍수와 함께 세계 3대 최악의 자연 재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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