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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현지 장례식 '오열하는 유족들'

<8뉴스>

<앵커>

태국에서는 한국인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유족들의 통곡속에 속속 거행됐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열악한 시설탓에 서둘러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태국 현지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큰 맘 먹고 떠난 가족 여행이 끝내 이별 여행이 되고 말았습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 생존 소식만을 기다렸지만 허사, 윤성환씨 유족들은 오열속에 장례를 치렀습니다.

[이지현씨/고 윤성환씨 부인 : 엄마 나 보고 있어? 엄마. 엄마.]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나면서 발굴된 시신 상태가 온전치 않아 유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푸껫에 도착한 최영진 외교통상부 차관은 유족들을 조문하고 태국 정부에 한국인 희생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최영진/외교통상부 차관 : 행방불명된 분들의 가족들이 계시니...일체 협조를 요청했다.]

전염병 우려 때문에 사망자가 속출한 카오락과 끄라비 지역 일부는 오늘(31일)부터 접근이 통제됐습니다.

대책본부는 교민들과 유족, 구조대 등에게 전염병 예방 접종을 맞도록 권고했습니다.

실종자 시신 발굴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법의관 2명을 한국인 5명이 실종된 끄라비 지역에 파견해 DNA 채취 등 한국인 여부를 식별하도록 했습니다.

경찰청에서 급파된 지문 검시관 2명도 오늘 밤 이곳에 도착해 실종자 신원 확인 작업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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