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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피해자 돕기' 사랑의 바자회

<8뉴스>

<앵커>

인류가 감당해야 할 것이란 말까지 나온 이번 대재앙을 십시일반으로 돕기 위한 사랑의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시민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들도 사랑과 정성을 한데 모았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만원이에요, 만원. 구경들 하세요.]

외국인 노동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장사에 나섰습니다.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직접 모자를 씌어주는 장사 수완까지 부려봅니다.

스리랑카에 가족을 둔 프레미랄 씨도 오늘 하루만은 시름을 덜었습니다.

[프레미랄/스리랑카 : 우리나라 사람들 도와주는 것 때문에 너무 기분 좋아요. 너무 너무 기분 좋아요.]

남도 돕고, 싼 값에 사고.

물건을 사는 사람들도 기쁘긴 마찬가지입니다.

[안월순/서울 응암동 : 어려운 이웃들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서 좋고, 싼 것 사니까 좋고...]

사랑을 전하는 데 국적과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칙 네슬리/미국인 : 나 자신과 여기 있는 사람 모두가 피해민들을 도울 수 있어 명예롭고 기쁩니다.]

[최옥련/중국동포 : 작으나마 이런 음식이라도 해서 다만 몇 푼이라도, 다만 몇 전이라도 그 사람들 생활에 도움이 될까 그래요.]

한 외국인지원단체가 남아시아 피해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이번 바자회에는 국내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도 선뜻 뜻을 함께 했습니다.

하루 동안의 작은 바자회였지만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자를 향한 사랑은 더 없이 크게 느껴진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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