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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아파트 5시간 인질극

<8뉴스>

<앵커>

40대 남자가 인질 두 명을 잡고 5시간 동안이나 대치하다 경찰 특공대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굼뜨고 서투른 진압 작전 와중에 인질이 크게 다쳤습니다.

대구방송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30일) 오후 2시 반, 대구시 동구 한 아파트.

베란다를 통해 경찰특공대가 전격 투입됩니다.

동시에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경찰관이 진입합니다.

순간 저항하던 용의자가 경찰에 제압됩니다.

인질범에 대한 설득작업과 함께 경찰특공대의 진압작전으로 인질극은 5시간만에 끝났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진 것은 오늘 아침 9시 반.

42살 윤모씨가 내연녀 41살 김모씨의 전 남편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들이닥쳐 4천만원을 빌려간뒤 잠적한 김씨를 찾아줄 것을 요구하며 17살 최모양 등 두 딸을 잡고 인질극에 들어갔습니다.

윤씨는 기름을 바닥에 뿌리고 도시가스까지 틀다 저지하는 최양의 삼촌 39살 최모씨를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혔습니다.

[경비 : 삼촌이 칼에 찔린채 와서 사건이 벌어졌다고 해서 관리실에 연락했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인질로 잡혀 있던 17살 최모양이 윤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경찰의 진압작전이 서툴러 윤씨가 인질에게 흉기를 휘두를 시간을 주었다며 경찰을 비난했습니다.

경찰은 윤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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