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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페낭 '공포의 해일'

<8뉴스>

<앵커>

해일은 언뜻 보기엔 그저 큰 파도같지만 그 파괴력은 물 폭탄이라 할 만큼 엄청납니다. 이 해일이 순식간에 해안을 덮치는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남서쪽 페낭의 해변입니다.

멀리서 흰 파도가 밀려오는 가운데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습니다.

점점 가까이 다가오는 파도.

하지만 아이들은 흔히 보아왔던 큰 파도 정도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은 듯 오히려 파도를 향해 달려갑니다.

잔잔해 보이던 파도는 그러나 해안에 다다르면서 갑자기 엄청난 속도와 위력으로 들이닥쳐 아이들을 덮칩니다.

아이들은 혼비백산, 떠내려간 자동차를 붙잡고 필사적으로 버팁니다.

바닷물은 해안가 주택까지 삽시간에 차오릅니다.

페낭은 이번 대지진의 진앙으로부터 사각 지대에 위치해 있어 그나마 해일의 위력이 작았던 곳입니다.

하지만 예고없이 들이닥친 해일로 페낭 해안가에서만 지금까지 시신 17구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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