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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단층 길어 해일 에너지 직선형 전달"

<8뉴스>

<앵커>

이렇게 광범위한 해일 피해는 지금껏 보고된 적이 없습니다. 일본의 해일 전문가들이 이번 지진 해일이 엄청난 파괴력을 보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컴퓨터로 재현된 인도양 해일 모습입니다.

빨간색은 해일이 파도를 몰고 오는 것을 파란색은 바닷물을 끌어내서 수면이 내려가는 것을 나타냅니다.

태국 등 진원지 동쪽은 파란색에 이어 빨간색이 밀어닥칩니다.

[사다케/활단층연구센터 부소장 : 동쪽 푸껫쪽은 먼저 바닷물이 빠지고 나서 다시 해일이 몰려 옵니다.]

이에 비해 스리랑카 쪽으로는 먼저 빨간색, 밀어 닥치는 파도가 몰려갑니다.

물이 일시적으로 빠지는 전조조차 없이 해일이 밀어닥친 것입니다.

해일의 크기를 나타내는 색깔의 농도도 육지에 닿을 때까지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해일 에너지가 거의 그대로 전달됐다는 뜻입니다.

[도이/도쿄대 교수 : 해일 높이가 무릎 정도만 돼도 옴짝달싹 못했을 것이다.]

보통 지진 해일의 경우 에너지는 동심원 형태로 흩어집니다.

그러나 이번엔 지진 단층이 남북 천킬로미터에 달하는 긴 띠 모양이어서 해일 에너지가 마치 대열을 맞춘 듯 동서 방향으로 그대로 전해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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