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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GPS 길거리 판매 '주의'

<8뉴스>

<앵커>

길 옆에서 불쑥 튀어나와 차량용 GPS나 네비게이션을 아주 싸게, 거의 무료로 준다고 권하는 사람들 많이 만나보셨을 줄로 압니다. 사기 아니면 앞뒤가 다른 계약들 투성이인데 좀처럼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이면도로, 차량용 GPS와 네비게이션에 대한 제품 설명이 한창입니다.

[GPS 판매상 : 신호위반도 얘기해주고 이동도 감지하고 고정식도 말을 해줘요. 5백미터 전방에서 말을 해주는 거에요.]

하지만 이런 길거리 판매에 쉽게 넘어갔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이윤자씨는 지난 5월 한달에 1만7천5백원만 내면 TV로 GPS와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모두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덜컥 신용카드를 내줬습니다.

[이윤자/피해자 : 영화도 보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한 분은 설치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하지만 이들은 이씨의 계좌에서 한꺼번에 2백69만원을 빼갔습니다.

올 들어 차량용 GPS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늘었습니다.

공정위가 일제 단속을 벌여 모두 7개 업체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백만원씩을 부과했습니다.

[황정곤/공정위 특수거래보호과장 : 신용카드를 판매직원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입회 하에 결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이 회사 이름과 주소를 자주 바꿔 소비자들이 쉽게 계약을 해지하지 못하도록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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