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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복구지원 '자국 이기주의'

<8뉴스>

<앵커>

세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국 지원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요?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탁신 태국총리는 오늘(30일) 태국에 너무 많은 복구지원 인력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탁신/태국 총리 : 복구 지원 인력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오는 사람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

반면 스리랑카와 몰디브 지역은 복구인력과 구호품 부족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관광객들의 피해가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해지역 지원방안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주도권 다툼도 자국 이기주의를 앞세운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인도, 일본, 호주 등과 함께 구호 작업의 중심역할을 할 그룹을 구성했습니다.]

유럽연합도 이에 질세라 회원국의 구호작업을 조율할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슈뢰더/독일 총리 : 독일은 즉각 응급 지원금을 증액해 2천만 유로를 확보했습니다.]

유엔 주변에서는 재난 지원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미묘한 갈등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언권을 높이려는 경쟁심리가 숨어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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