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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북한으로 간 '사랑의 연탄'

<8뉴스>

<앵커>

추운 겨울, 얼어붙은 손과 발을 녹여줄 따뜻한 마음을 연탄에 담아 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도 오늘(30일) 연탄 5만장이 전달됐습니다.

테마기획,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2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을 돌보는 박계춘씨.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박씨는 난로에 연탄 갈아넣기도 벅찬 형편입니다.

[박계춘(44)/서울시 중계동 : 외풍이 세서 갖다놨죠. 너무 추워서요.]

그래서 오늘 전달받은 3백장의 사랑의 연탄이 더욱 고맙게 느껴집니다.

[민대식/'사랑의 연탄 나눔운동' 자원봉사자 : 많이 어려우신데,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4억원으로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어려운 이웃, 천 오백가구에 40만장의 연탄을 전달했습니다.

올 겨울 목표는 모두 60만장입니다.

주변의 이웃뿐만 아니라 북녘의 주민들도 지원대상입니다.

[정윤실/공장 직원 : 연탄이 불우이웃 돕기도 하고, 북한 동포들에게도 가고. 힘들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트럭에 차곡차곡 쌓인 5만장의 연탄이 오늘 강원도 고성군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다음 달까지 모두 65만장의 연탄이 북녘땅에 전해질 예정입니다.

[조찬제/사랑의 연탄나누기 운동 운영위원 : 이미 6차례 걸쳐 35만장을 전달했고요. 앞으로 30만장 전달할 것입니다.]

남과 북의 이웃에게 전달되는 사랑의 연탄은 몸과 마음을 함께 녹여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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