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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카오락 수색작업 활기

<8뉴스>

<앵커>

한국인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진 태국 카오락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리 119구조대도 현지에 도착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카오락 현지에서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강력한 해일이 모든 것을 앗아간지 닷새째.

카오락 지역도 실종자 수색작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포클레인 등 중장비의 투입도 이뤄졌습니다.

심하게 부패된 시신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국인 실종자들의 유류품도 속속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신혼부부의 여행용 가방은 콘크리트 잔해 밑에서 발견됐고 한국인 남성의 바지도 교민 구조대가 진흙 속에서 찾아냈습니다.

하루종일 아들을 찾아 헤맨 아버지는 결혼식 때 쓰고 남은 식권만 찾아 손에 쥐고 망연자실했습니다.

[이경복/실종자 이도형씨 아버지 : (식권 보여주며) 제자들 주고 남은 것입니다. 남은 거라고는 이것뿐입니다.]

오늘(30일) 오전 푸껫에 도착한 한국인 119 구조대원들도 실종자 수색장비를 갖추고 서둘러 카오락으로 향했습니다.

[유해운/중앙119 구조대장 : 최선을 다해서 찾아보겠습니다.]

태국 군과 경찰도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가세했지만 피해 범위가 워낙 넓고 피해 정도가 심해 실종자를 찾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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