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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재난예방 당국 "한국인 36명 사망"

우리 정부, 당혹감 속 확인 나서

<8뉴스>

<앵커>

아시아 지진 해일의 피해가 숫자를 세는 게 무의미할 만큼 무섭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인 사망자도 태국에서만 36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국 정부의 발표까지 나왔지만 정작 우리 정부는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로이터 통신은 태국에서 외국인 473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이 36명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태국 재난예방 당국이 집계한 것입니다.

한국인 사망자가 36명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온지 몇 시간 뒤에야 정부는 당혹감 속에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이준규/외교부 영사국장 : 그 부분은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중하게 대처를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국 당국으로부터는 이런 내용의 통보를 받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 접수된 연락두절 신고는 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를 합쳐 모두 7백여 건에 이릅니다.

연락두절 신고 전화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사망자 4명, 실종자 11명이라는 정부의 공식 집계에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외교부 영사 콜 센터 신고 : 태국이라고 전화가 왔어요. 핸드폰도 왔는데 태국 어느 지역인지 알 수 없거든요.]

어제(28일)는 연락두절 신고가 160여 건이라고 발표했다가 황급히 590여 건으로 정정하기도 했습니다.

태국 현지의 피해수습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분통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서형일/피해 관광객 : 현지 공관이나 관계자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하는데 직접적으로 연락받거나 체크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정부는 부랴부랴 조중표 재외국민 영사담당 대사를 파견하는 등 푸켓 파견 공관원을 모두 10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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