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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30% "결혼보다 일"

<8뉴스>

<앵커>

미혼 여성 상당수가 일을 위해 결혼을 미루겠다고 답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더 심각해질 거라고 걱정하기 전에 여성이 결혼하면 일에 열중하기 힘든 현실을 먼저 돌아봐야하지 않을까요?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젊은 여성들, 당분간 결혼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혜민/인테리어 디자이너 :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인정받고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룬 뒤에 결혼을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장혜원/중소기업 대리 : 결혼을 하면 포기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보건사회연구원이 미혼여성 38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결혼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26.2%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네명 가운데 한명은 아예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미혼 남성들은 3분의 1 이상이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런 의식 변화가 출산율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사회의 고령화를 심화시킨다는 데 있습니다.

[황수경/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출산 후 여성에 대한 사회와 회사의 지원, 영유아 보육 시설 확충이 서둘러 이뤄져야 합니다.]

이와 함께 자녀양육 부담을 부부가 함께 지는 사회풍토를 만드는 것도 저출산, 고령화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해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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