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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피피섬에서도 한인 피해 크다

<8뉴스>

<앵커>

푸켓의 명소인 피피섬도 졸지에 폐허의 생지옥으로 변했습니다. 이곳에서만 우리 여행객 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발표가 됐지만 실제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푸켓에서 남동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피피섬.

세계적인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 명소로 우리나라 푸켓 관광객들도 반드시 들르는 곳입니다.

이번 해일로 순식간에 폐허가 된 섬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오늘(28일) 귀국했습니다.

[이상엽/피피섬 여행객 : (한국인 얼마나 있나요?) 섬에 한 열몇명 남아있었어요.]

[장선영 : 그날 아침에 다이빙을 하러간다고 예약이 돼있던 사람이었거든요.]

여행객들은 해일이 해안에 닿을 당시 최소한 우리나라 사람 수십명이 피피섬 앞바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즐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형일 :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같은 패키지들이 8시 출발이기 때문에 이미 바다에 나가있을 시간이고요.]

가까스로 살아난 사람들은 다리를 다치고 휠체어에 의지했지만 아직도 살아 남은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피피섬 여행객 : 물살 헤쳐나오다가 가구나 집 무너진 것에 다쳤서 많이 다쳤죠. 너무 아수라장이라서 우리나라 사람이 몇명 다치고, 몇명 죽었는지는 모르죠.]

[정지석 : 실종자가 수십명이에요. 타고온 애기가 배에 구조됐는데 혼자만 울더라고요. 가족 잃어버렸다고.]

정부는 순식간에 폐허로 변한 피피섬에서 우리나라 여행객 2명이 숨졌고, 7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여행객들은 그러나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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