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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한의사들의 세밑 사랑 침술

<8뉴스>

<앵커>

딱히 어디라고 할 순 없지만, 또 안 아픈 곳도 없는 어르신들, 그렇다고 때마다 병원을 찾을 수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의사들이 어려운 노인들을 찾아뵙고 세밑 온정을 나눴습니다.

테마기획,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들의 쉼터인 복지회관에 한의사들이 찾아왔습니다.

[(할머니 지금 어디가 제일 불편하세요?) 무릎도 아프고 허리도 아파요.]

신중하게 맥을 짚고 건강상태를 자세히 살핍니다.

[혀 내밀어보세요. 아.]

대부분 칠순을 넘긴 노인들이다보니 허리와 다리통증을 호소합니다.

아픈곳 마다 조심조심 침을 놓습니다.

[(어떠신 것 같아요?) 많이 좋아졌어요.]

무료 한방진료를 받으러 온 노인들은 200여명이나 됩니다.

[윤상태/대전시 삼천동 : 침을 맞으니까 안올라가던 팔이 바로 올라갔어요. 아들보다 낫지요. 얼마나 고맙습니까?]

한의사들은 밀려드는 환자에 쉴틈도 없습니다.

[윤담희/대전대 둔산한방병원 의사 : 제가 가진 조그만 의술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도와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대전의 한 대학병원 직원 20여명은 침술과 물리치료에 한약까지 즉석에서 조제해 줍니다.

송년회 비용을 아껴 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조종관/대전대 둔산한방병원장 :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많이 해서 조그만 정이나마 우리 사회에 환원하는 행사를 자주 갖겠습니다.]

영하의 추위를 녹인 사랑의 손길에 노인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웃음꽃이 피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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