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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차단제품 "별 효과 없다"

<8뉴스>

<앵커>

전자파를 막아 준다며 이런저런 제품들이 팔리고 있습니다만 상당수 제품들은 실제 차단 효과가 별로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현식 기자입니다.

<기자>

정보통신부 전파연구소가 시중에 팔리는 49개 제품을 수거해 전자파 차단 효과를 측정했습니다.

일부 회사의 벽지, 보안기, 모자 등 16개 제품은 전자파를 거의 막지 못했습니다.

특히 숯이나 황토 등은 전자파 차단 효과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앞치마와 조끼, 방석, 매트 등 33개 제품은 전자파를 차단하는 데 꽤 효과가 있었습니다.

제품 내부를 구리나 은 같은 금속으로 처리했을 경우 전자파 차단 기능이 뛰어났습니다.

다만 금속 차단막을 넣었더라도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열선 등을 완전히 막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이 매트의 경우 뒷면에는 전자파 차단제가 처리돼 있지 않기 때문에 뒷면으로 새어나온 전자파가 위에 누운 사람에게 닿게 됩니다.

[육재림/전파연구소 전파환경연구과장 : 조끼가 감싸주지 않는 몸의 부위와 또한 틈새를 통해서 전자파가 침투해 들어가기 때문에 전자파 차단 효과가 없습니다.]

제조업체들이 전자파 차단 성능을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 받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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