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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해일, 대피시간 적어 피해 심각

<8뉴스>

<앵커>

이번 지진 해일은 국제 용어가 된 '쓰나미'란 일본 말로 불립니다. 재난 영화에서나 봤던 이지진 해일은 도대체 무엇이고, 왜 일어나는 지.

안영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산더미 같은 해일이 도시를 통째로 덮칩니다.

순식간에 도시는 물바다가 되고 한 순간에 폐허로 변합니다.

영화 속 규모 만큼은 아니지만 이번 지진 해일처럼 해저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할 때는 엄청난 해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지진으로 바닥이 갈라진 곳에 물이 모이는데 물이 과다하게 모일 경우 이 물이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결국은 해안지방을 덮치게 됩니다.

문제는 깊은 바다에서는 파고가 1-2m 정도로 미미하지만 해안가로 접근할수록 파고가 급격하게 높아진다는 데 있습니다.

[조용식 교수/한양대 토목공학과 지진해일 전공 : 지진 해일이 수심이 상대적으로 얕은 해안 지역으로 밀려오면 에너지 보존법칙에 따라 파고가 커지고 아울러 파도의 에너지가 커지기 때문에 해안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지진해일은 제트 여객기 속도와 비슷한 시속 500에서 1000km 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대피할 시간이 적어 피해가 심각합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닙니다.

지난 83년과 93년에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동해안 지방에 해일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서쪽 해저에서 강진이 발생할 경우 늦어도 1시간 반 이내에는 동해안 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진 해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짧은 시간에 사람을 모두 대피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감시와 경보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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