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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와 암 "수수께끼 풀렸다"

<앵커>

나이가 들수록 암에 잘 걸리는 까닭을 우리나라 과학자가 밝혀냈습니다. 기존의 학설을 뒤집은 빼어난 연구답게 그 결과는 세계 최고의 과학 전문지 신년호의 핵심 논문으로 실립니다.

김현철 기자입니다.

<기자>

암은 왜 발생하는 것인가? 정상세포가 유전자 손상을 받을 경우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하면서 자라는 암세포로 변한다는 것이 기존의 학설이었습니다.

따라서 세포 분열을 억제하면 암 발생도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선대학교 단백질 소재 연구센터 유호진 교수가 이런 기존의 학설을 뒤엎었습니다.

유 교수는 세포 분열의 억제가 오히려 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노화와 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입증했습니다.

[유호진 교수/조선대 단백질연구센터 : 노화로 세포분열기능이 상실되면 유전자 복구 시스템이 붕괴되고 이에 따른 유전자 돌연변이가 증가하면 통제불능의 세포분열이 일어나 암발생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연구는 분열이 정지된 노화세포에서 왜 암이 많이 발생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고 학계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유 교수의 새로운 학설은 세포생물학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 1월호 핵심 논문으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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