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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치솟았다"...세계 곳곳서 긴급 지원

<앵커>

"바닷물이 하늘로 치솟았다", 푸켓의 해변을 거닐던 한 관광객이 해일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말입니다. 세계 각국이 지금 긴급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일 당시 태국 푸켓의 카론 해변을 걷고 있던 한 목격자는 바닷물이 하늘로 치솟아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모든 것을 앗아갔다고 전했습니다.

파도는 뭍으로 60미터나 올라왔으며 사람들은 도처에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섬 전체의 3분에 2가 물에 잠긴 몰디브의 한 관광객은 해일이 갑자기 건물안으로 들이닥쳤다며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몰디브 생존자 : 거대한 물 비행기 같은 해일이 건물로 들이 닥쳤습니다.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건물안으로 밀려들었습니다.]

해일이 휩쓸고 간 곳에는 아직도 수습되지 못한 시신들이 남아있어 끔찍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푸켓 네덜란드 관광객 : 해일을 피해 간신히 푸켓지역의 병원으로 갔는데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지진과 해일로 인한 희생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각국의 지원의 손길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동남아 일대의 해일피해 희생자를 위해 3백만유로, 우리돈 42억원을 긴급구호 자금으로 배정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막대한 인명피해에 대해 슬픔을 표시하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교황 : 엄청난 재앙으로 숨진 희생자들의명복을 빕니다. 세계 각 나라가 피해자들에 구원의 손길을 보냅시다.]

프랑스와 러시아, 독일도 각각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함께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일본도 스리랑카에 20명 정도로 구성된 의료팀을 오늘(27일) 파견할 계획입니다.

쿠웨이트는 이번 피해를 '인류 대재앙'으로 규정하고 1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터키와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도 동참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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