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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스포츠]올림픽 열기 뜨거웠다

한국축구 부침, 병역비리, LPGA 코리아 돌풍 여전

<8뉴스>

<앵커>

이제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죠. SBS 8시 뉴스는 2004년을 돌아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아테네 올림픽으로 응원 열기가 뜨거웠던 한 해였는데요, 올 한 해 한국 스포츠가 남긴 것들을 주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종료 9초를 남기고 기어이 한판승을 거둔 이원희를 시작으로 폐회식날 뒤돌려차기 한 방으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운 문대성까지.

우리 선수들은 아테네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 9개의 금메달로 종합 9위, 8년만에 톱10에 다시 진입했습니다.

비록 정상까지 가진 못했지만, 여자역도 장미란과 여자 핸드볼의 은메달은 금보다 값진 감동을 전했습니다.

56년만에 8강에 진출한 축구대표팀도 국민들의 새벽잠을 빼앗으며 월드컵때 열기를 재현시켰습니다.

반면 체조의 양태영은 오심파동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놓쳐 국민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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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천당을 오갔습니다.

월드컵 2차예선 부진으로 쿠엘류 감독이 60일만에 중도하차했고, 본프레레 감독이 바통을 이어 받아 힘겹게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축구는 전차군단 독일을 3대1로 꺾고, 희망을 던지며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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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우승으로 끝난 한국시리즈는 3번의 무승부끝에 사상 유래없는 9차전을 장대비 속에서 강행해 지탄을 받았고, 50여명의 현역 선수들이 연루된 병역비리는 충격을 던졌습니다.

그래도 삼성의 박종호가 39경기 연속안타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워 한국야구의 위력을 떨쳤고, 배영수투수는 10이닝 노히트노런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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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무대의 코리아 돌풍은 여전했습니다.

박지은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2승, 상금랭킹 2위에 올랐고,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회자격 획득, 안시현의 신인왕 등극 등 수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팀해체로 위기를 맞은 민속씨름과 올림픽때 반짝하고 만 비인기 종목.

2004년 한국 스포츠는 성과만큼이나 풀어야할 숙제도 많이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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