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진급 비리의혹 수사를 둘러싼 군 검찰과 육군과의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군 검찰은 비리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육군은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군 검찰은 미리 정한 대령 52명을 장군으로 만들려고 육군 인사부서가 조직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습니다.
내정자에게 불리한 음주측정거부 같은 자료를 삭제하거나, 반대로 경쟁자들은 비위 사실을 검증한 것처럼 속여 심사위원회에 제출했다는 것입니다.
또 최종 심사과정에서 내정자 11명을 진급시키려고 이름에 음영 표시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석영 대령/국방부 검찰단장 : 선발유도 심의자료를 제시해 사전내정자 전원이 선발되도록 유도한 사실을 확인 했습니다.]
그러나 육군은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내정자를 진급시키려고 음영표시를 했다는 군 검찰 주장에 대해 음영표시를 한 사람 가운데도 탈락자가 있다며 내정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경쟁자들의 비위사실을 검증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심사위원회에 보낸 것은 지휘권자의 재량이지 불법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내정자에게 불리한 자료도 삭제하지 않았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나 군 검찰은 이번 사건에 육군 수뇌부가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만큼 후속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앞으로의 후속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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