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자 회담이 오늘(23일) 다시 열립니다. 국가보안법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인데, 의견 접근이 여전히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지도부가 오늘 다시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
오늘 회담은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에 집중됩니다.
지난 1차 회담에서는 '합의'를 원칙으로 '연내 처리'에 노력한다는 양측 요구를 모두 담은 어정쩡한 합의가 나왔습니다.
내부 반발에 직면한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오늘 만큼은 가시적인 성과를 끌어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회기내에 많게는 4개법안을 다 처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오늘 회담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국보법 폐지안의 법사위 상정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어젯밤 SBS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합의처리'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어떻게든 이것이 원만하게 처리되는 것이 국가나 경제를 위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내용을 떠나 개정과 폐지로 두 당의 출발점이 완전히 달라 의견 접근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때문에 여야 지도부는 국보법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을 비롯한 경제관련 쟁점법안 처리 방안을 먼저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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