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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 수신고, 사상 첫 감소세

은행권 이탈자금 투신사로 몰려

<앵커>

금리가 계속 떨어지면서 올해 은행의 예금 수신고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돈이 투신권으로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오동헌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자금이 은행에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시중은행의 예금잔액은 모두 504조9천억원, 지난해 말에 비해 10조6천억원이 줄었습니다.

은행의 예금 수신고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올들어 두 차례나 단행된 콜 금리 인하 등, 초저금리 기조로 이자율이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은행권을 이탈한 돈은 채권형 수익증권 등 실적배당상품을 선호하면서 투신사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투신사의 수신잔고는 180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5조1천억원이나 늘었습니다.

투신사로의 자금유입은 이달 들어서도 4조원을 웃도는 등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에 이은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심,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책 등으로 인해 투신사로만 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입니다.

기업들에게 자금을 공급하는 기능이 중심인 은행에서 돈이 급격히 빠질 경우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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