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인터넷 봉사단체가 네티즌들의 기증품들만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 성탄 선물을 전했습니다.
사랑의 산타들을 테마기획에서 정형택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 앞에서 때 이른 성탄 공연이 펼쳐집니다.
공연을 하는 봉사자들이나 지켜보는 아이들 모두의 얼굴에 함박 웃음이 가득합니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어린 두 손자, 손녀까지 챙겨야 하는 이 할머니는 모처럼만에 고단한 삶의 시름을 잊습니다.
[김연실/66세 : 산타 할아버지가 갔다 놨다고 옛날에는 했었는데 그것도 못해, 돈이 없으니까. 애들이 라면을 좋아하니까 라면을 사줬어.]
고맙고 흥겨운 마음에 할머니 입에선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전지선/자원봉사자 : 제 시간을 뺏기는 게 아니라 이게 제 시간이에요. 제가 놀아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아이들이 저랑 놀아주는데요.]
정신지체 장애를 가진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승희씨도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알록달록한 블라우스에 청치마. 입고 나들이 갈 생각만로도 즐겁습니다.
[유승희 : 선물 받으니까, 산타 할아버지 만나니까 좋아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자들 스스로도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정삼용/자원봉사자 : 아이들이 때론 안기고, 뽀뽀도 하니까 오히려 저희들이 더 즐겁운데요.]
[가족같이, 친구같이 계속 그렇게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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