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질화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비리 문제를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오늘(18일)은 대대적인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경기도 광주시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업체에서 5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용규 경기도 광주시장, 2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된 시의원 최정민씨, 그리고 출국이 금지된 이 지역 출신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
단체장과 시의원,그리고 국회의원이 나란히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은 이들이 사적인 이해 관계로 얽혀있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박혁규 의원과 김용규 시장은 도의원을 함께 했고, 김 시장이 한때 박 의원의 지구당 부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긴밀한 관계, 뇌물 수수 장소로 박 의원의 자택이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입니다.
구속된 김 시장과 시의원 최정민씨가 연루된 비리의 연결고리는 2002년부터 도입이 추진된 ´오염 총량제´, 지자체가 사업자를 선정해, ´환경보전 특별대책지역´내에 스키장이나 아파트 건축 허가를 내줄 수 있게 됨에 따라 치열한 로비가 벌어졌지만 감시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용규/ 경기도 광주시장 : 광주 시민들에게 죄송합니다.]
문제가 된 오포읍 일대는 지난 2000년에도 광주시 공무원들이 환경부 지침을 어기고, 조건부 개발 사업 승인을 내줘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던 곳입니다.
그런데도 또 말썽이 생긴 것은 지역개발에 따른 이권으로 얽힌 비리의 사슬이 그만큼 견고하다는 반증입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지자체 공무원과 지역토호, 그리고 개발업자들 수 십명이 연루된 대형 토착비리 사건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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