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기업들은 잇따라 초긴축 경영을 실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영환경이 악화된 만큼 비용을 줄이고 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판매 전략 회의가 열리고 있는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입니다.
회의 참석자 대부분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습니다.
실내 온도가 18도 밑으로 떨어져야 난방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한 번 쓰고 버렸던 면장갑은 반드시 세탁해 다시 쓰도록 했습니다.
외주 업체에 맡겼던 마모된 공구도 직접 고쳐서 연간 5천만원 정도 비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박옥근/기아차 이사 : 초긴축경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실함이.]
국내 최대 시중은행인 국민은행도 이면지 사용을 의무화 하는 등 최대한 경비 절감에 나섰습니다.
내부 보고용 문서는 반드시 이면지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전등은 모두 끄게 했습니다.
강정원 행장은 소모성 경비를 더 줄여 내년도 예산안을 다시 짜라고 지시했습니다.
[장진호/국민은행 : 기업 경쟁속에서 원가절감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데 직원들도 공감하고 있고.]
내수 부진에, 환율 하락, 고유가라는 삼각 파도 속에서, 기업들이 생존권 차원의 비용 절감 노력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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