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협상 결과가 알려지자 농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입쌀을 밥쌀용으로 파는 데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우리 쌀시장 어떻게 되는 건지.
유영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17일) 오후, '쌀 협상' 국민대토론회장.
쌀 협상 결과에 대한 여론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하지만 농민 1백여명이 행사장을 점검하면서 시작도 못한 채 1시간 반만에 무산됐습니다.
[이정환/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 토론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해 가슴 아프다.]
농민들이 가장 거부감을 갖는 대목은 당장 내년 10월쯤 밥쌀용으로 시장에 풀릴 고급 수입쌀입니다.
전체 소비량의 0.5%에 불과하지만 국산 쌀 소비 성향에 직접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입니다.
[송유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 중국산과 미국산이 친환경 등 완전 고품질일 경우 소비 선호가 쏠리면서 한국 쌀에 대한 선호가 떨어질 것이다.]
쌀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 경우, 눈덩이처럼 불어날 재고 처리도 큰 부담입니다.
북한에 원조를 하는 등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10년 뒤에는 수입쌀 재고가 올해 전체 쌀 재고량의 한배반 수준인 150만톤까지 불어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시장 개방이 연기되면 국내 농업의 경쟁력 제고도 늦어지는 만큼, 언젠가 이루어질 시장 개방에 착실히 대비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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