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상선이 숨겨온 대규모 회계 부정이 더 드러나자 감춰진 대북송금이 또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3월에 나온 현대상선 감사보고서입니다.
대북 송금 2억 달러가 반영됐고, 과대 계상했던 매출채권도 결손 처리했다고 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6천억원의 추가 분식 사실이 드러나면서 조성된 자금의 사용처가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회계부정은 특히 지난 2000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특검 조사 결과 현대상선이 대북 사업 대가로 북한에 2억 달러를 송금한 때는 2000년 6월.
회계부정과 대금 송금이 시기적으로 비슷하다는 점에서 북에 건네진 돈이 당초 알려진 2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노정익/현대상선 사장 : (2억달러 이외에 추가로 대북송금이 있었냐는...) 아니, 그거는 이미 조사가 끝난 사안입니다.]
당시 경영진이 해외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분식회계로 조성된 자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 밝히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회계부정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오늘(16일) 하루 현대상선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등 주주들도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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