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대아파트는 입주 경쟁률이 평균 5대1에 이를 정도로 영세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이렇게 수요는 넘치는데도 왠일인지 비어있는 아파트가 많다고 합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공사를 마친 서울 봉천동의 8백세대 규모의 임대아파트, 그런데 전체의 10% 가까운 70여세대는 1년째 비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4차례나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당첨자들이 한번 둘러보고는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은지 1년이 넘었지만 입주자가 없어 이렇게 장판비닐도 벗기지 않은 채 새집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비어있는 임대 아파트는 서울시서만 2천 5백여세대, 임대 아파트가 너무 좁은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실평수 기준으로 7평에서 열평, 한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너무 좁습니다.
[관리소직원 : 교통도 나쁘다, 협소하다, 생각보다 좀 여건이 않좋다 이거죠.]
땅 값이 싼 곳을 찾아 짓다보니 교통이 불편하고, 각종 생활, 문화시설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임대 아파트에 대한 잘못된 시각 때문에 입주를 기피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박한경 : 여기만 동떨어져 임대아파트 있으니깐 저쪽하고 너무 차별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구요.]
이렇게 빈 아파트를 관리하느라 서울시가 부담하는 비용만 한해 20억원이나 됩니다.
임대아파트가 주택난을 풀어내는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공급 대상을 확대하고 평형대를 다양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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