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경기도 광주시장이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의 집에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중 박 의원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곤지암에 있는 박혁규 한나라당 의원의 아파트입니다.
재작년 12월쯤 이 아파트에서 박 의원과 절친한 김용규 광주시장이 관내 주택조합의 권모 회장과 만났습니다.
김 시장은 권 회장으로부터 인허가 청탁과 함께 현금 1억원을 받았고 여기엔 박 의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박 의원은 SBS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과 집에서 만난 적이 없다"면서 "어떻게 나도 모르게 우리 집에서 돈이 전달될 수 있느냐"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박 의원이 권 회장을 광주시청의 인허가 실무자에게 소개해줬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행정지도를 받게끔 알아봐준 적은 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김용규 시장에 대한 보강조사가 끝나는대로 다음주 중 박 의원을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어젯(14일)밤 김 시장과 시의원 최정민씨를 조합에서 각각 5억원과 2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했습니다.
검찰은 또다른 정관계 인사들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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