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팽팽했던 대치정국에 변화가 일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 등 정국 운영을 둘러싼 여야 기류도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2시부터 국보법 토론회 합니다. 문 좀 열어주세요.]
일주일째 한나라당 의원들이 점거중인 법사위 회의장.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찾아가 국가보안법을 논의하자며 분홍색 아령으로 문을 두드렸지만 한나라당측은 묵묵 부답입니다.
어제(13일) 예산안과 함께 4대 입법의 '연내 처리' 방침을 시사했던 여당 지도부가 오늘은 한발 더 나갔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이 없더라도 모든 의안을 처리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당내 온건파인 '안정적 개혁 모임'도 '연내 폐지론'으로 선회한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도 2개로 압축됐던 국가보안법 대안을 하나로 조율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임태희/한나라당 대변인 : 당내 이견을 조율하고 최대한 가까운 시일내 의총에서 최종안을 낼 것이다.]
특히 소장파들은 보안법 대안을 빨리 국회에 제출하자며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오늘 교육위를 단독으로 열어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법안심사 소위로 넘긴데 이어 내일부터는 예산안도 단독 심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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