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운전하다 사고내면 승용차 한대 값이 날아간다는 보도를 어제(13일) 해드렸는데 오늘은 초등학생들이 아빠, 엄마에게 음주 운전을 하지 말라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런 토끼같은 자식들이 눈에 밟히신다면 음주 운전, 다시 한번 절대 금물입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시간입니다.
[교사 : 부모님께 음주운전 하면 안된다는 편지를 쓰면 돼요.]
학생들은 앙증맞은 그림도 그려 넣으면서 또박또박 편지를 채워갑니다.
편지엔 아이들이 바라본 어른들의 음주운전 모습이 생생히 드러나 있습니다.
[김서영/3학년 : 한 방울이라고 마시면 정신이 오락가락해요.]
[윤광희/3학년 : 술마시면 감옥에도 갈 수 있어요. 아빠 엄마가 감옥에 가시면 속상해요.]
이번 행사는 늘어나는 음주 운전을 보다 못한 경찰이 아이디어를 내 70여개 학교에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양부만/용인경찰서 교통지도계장 : 어린 자녀들이 정성어린 편지를 부모님께 보내드리면 감동을 받고 스스로 음주운전을 자제하지 않을까.]
아들의 편지를 받아 든 아버지는 다짐을 새롭게 합니다.
[정화원/4학년 : 예전에 술 드시고 운전하고 오신 적 있으시잖아요? 그때 저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줄 알았어요.]
[정인영/학부모 : 아들한테 편지를 받아 보니까 아이들 눈에 내가 이렇게 비쳤을 때는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가족 사랑이 담긴 아이들의 편지 한 장이 음주 사고를 크게 줄일 것으로 지역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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