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제(12일) 경기도 화성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여성의 유골이 지난달 실종된 여대생 노모씨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을 찾긴 했지만 수사의 실마리가 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은 화성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여성의 유골을 부검한 결과 유골의 치아가 노씨의 것과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경무/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관 : 노 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치과기록도 맞고, 유전자 검사결과도 맞고.]
경찰은 또 유골의 위에 남은 내용물이 노 씨가 실종 당일 인근 분식점에서 먹었던 음식물과 일치해 노 씨가 실종 직후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 다음날부터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46일이 지나서야 주민의 신고로 노씨의 시신을 발견함에 따라 초동 수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유골 상태만으로는 사망 원인을 알아낼 수 없고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용의자의 흔적도 찾아내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경찰은 화성 일대 지리에 밝은 두 명 이상의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 씨의 시신은 인근 오산 장례식장에 안치됐고, 최종 유전자 분석결과가 나오는대로 장례절차를 밟게 됩니다.
실종된 여대생이 결국 살해된 채 발견됨에 따라 화성 주민들은 지난 86년부터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연쇄살인의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닌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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