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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겨울에 관련업계 '울상'

<8뉴스>

<앵커>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워야 장사가 되는 업체들은 지금 그야말로 울상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울에 때아닌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12월 중순이지만 날씨는 봄날처럼 따뜻합니다.

[김영숙/서울 면목동 :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김장 다 쉴 것 같아요.]

눈을 구경할 수 없는 스키장들은 인공눈을 뿌려보지만 그마저 금세 녹아버립니다.

난방 기구들도 판로를 찾지 못해 곳곳에 쌓여있습니다.

[구필모/유통업체 직원 : 올 겨울에는 0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적어서 예년과 달리 난방용품 매출이 적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지난 달엔 단 하루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았고, 이달 들어서도 0도씨 밑으로 떨어진 건 사흘 뿐입니다.

전국 평균 12월 기온도 평년에 비해 3.3도나 높습니다.

[정준석/기상청 예보관 : 이런 날씨는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대 중태평양에서 발생한 약한 엘니뇨 현상이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도시에 열이 갇히는 열섬현상은 난방업계를 더욱 울상짓게 합니다.

기상청은 한두차례 기습 추위를 빼고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런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춥지 않은 겨울이 겨울 상품 업계에만은 더욱 추운 겨울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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