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차를 몰다 사고를 내면 얼마가 들까요? 웬만한 승용차 한 대 값인 천5백만원이 든다니 아예 운전대 안 잡으시는 게 돈 버는 길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운전의 유혹이 어느 때보다 높은 계절이지만 자칫 한 번의 음주운전으로 악몽의 연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본부는 소주 한 병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람을 쳐 전치 4주의 사고를 낼 경우 물게 되는 비용을 추산해 발표했습니다.
성인 남성이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 혈중 알콜농도는 보통 0.1% 이상.
이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데 따른 벌금만 3백만원, 변호사 선임비용 5백만원, 피해자와의 합의금 280만원 등 모두 1천5백만원 가량이 듭니다.
1천3백원짜리 소주 한 병을 마셨다가 준중형 승용차 한 대 값을 물어야 하는 셈입니다.
면허취소로 인한 불편,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데 따른 사회적 불이익 등 무형의 대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수준의 음주 뒤에도 운전은 금물이라고 말합니다.
[점심에 소주 반주로 석 잔 정도만 하셔도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농도 0.5%가 넘어갑니다.]
부득이하게 술자리에 차를 가져갔을 경우에는 대리운전을 부르고, 꼭 주차장까지 대리운전자에게 운전을 맡깁니다.
과음한 다음날에는 아침까지도 혈중 알코올농도가 허용치를 넘을 수 있으니 운전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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