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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사관, 황우여 의원에 '경고전화' 논란

<8뉴스>

<앵커>

주한 중국대사관이 우리 국회의원에게 압력성 전화를 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의사 소통 과정의 오해였다고 해명해 왔지만 그냥 이해하고 넘기기에는 좀 언짢은 게 사실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 중국대사관의 참사관 한 명이 지난 9일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 참사관은 황 의원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황 의원이 벌이고 있는 탈북자 강제송환 반대운동은 "문제가 있다, 곤란하다"는 등의 강한 불만을 전달해 사실상의 압력 전화였습니다.

[황우여/한나라당 의원 : 과거에도 몇 차례 탈북, 난민 관련해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국회의원이면 높은 자리인데 그렇게 행동하면 곤란하다.]

한나라당은 외교 관례에 크게 어긋날 뿐 아니라 탈북자 인권 문제는 한국이 당사자일 수밖에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교부도 사실확인에 나섰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아직 제대로 보고를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해보고...]

중국 대사관측은 의사소통 과정의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리 루이펑/중국대사관 공보관 : 외국인으로서 100% 한국 사람처럼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우리 전인대(전국인민 대표자회의)와 의견교환 합니다.]

중국 정부가 고구려사 왜곡 등과 관련해 한국 의원들의 비자 발급을 미뤘던 전례도 있어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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