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겨울 날씨만큼이나 포근하고 따뜻한 사연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는 얼굴 없는 천사들.
테마기획 심영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발급한 천만원 기부금 영수증입니다.
천만원은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기부자가 지난 6일 기부했습니다.
이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은 친구에게도 전해졌습니다.
기부자의 친구는 영수증을 대신 받으러 왔다가 자신도 2천9백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조건없이 기부했습니다.
[박희선/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원개발팀 : 부부가 오셨고 그 부부들도 릴레이로 기부를 하고 싶으시다고 하면서...]
불우이웃돕기 모금은 이달 초 3명이 천5백만원을 기부하면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기부하는 작지만 따뜻한 이들의 마음도 적지 않습니다.
지하철공사에서 일하는 46살 이승일 씨는 2년 전부터 사무실 곳곳에 잔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승일/서울지하철공사 직원 : 동전이 있으면 통에게 넣어주고 저한테 주고 과장님 이하 여러분들도 책상 서랍에 있는 낱전들을 모아서...]
회사원 30살 김 모씨는 애인의 이름으로 기부한 뒤 영수증을 깜짝 선물했고 한 어머니는 아들이 기부의 기쁨을 알도록 아예 기부 전용 통장을 만들어 대신 정기적으로 기부하기도 합니다.
삶이 힘들수록 더욱 빛나는 이웃사랑의 마음들.
익명의 기부자들이 늘어나면서 올 겨울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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