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침체 속에서 부유층을 노린 한탕주의식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10일)는 40대 변호사가 괴한들에게 감금당한 상태에서 거액을 뜯겼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쯤 변호사 42살 김 모씨가 30대 여성이 포함된 3인조 납치범에게 감금됐다가 2시간만에 돈을 주고 풀려났습니다.
범인들은 ´이혼소송을 상담하겠다´며 김 변호사를 수원시 모 여관으로 유인해 감금한뒤 3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들은 김 변호사가 가족을 통해 은행에 9천3백만원을 입금시키자 김씨를 여관에 놓아두고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수사망이 좁혀오자 용의자 2명은 범행 하루만인 오늘 새벽,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공인이니까 선택한 것 아니겠어요. (신고를 못할까봐?) 예.]
이에 앞서 지난달 초 경기도 양평에서는 중소기업회장 77살 장 모씨 일가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현금 5억원을 주고 8시간만에 풀려났습니다.
납치를 주도한 장 회장의 전직 운전기사 31살 김 모씨는 주식에 손을 댔다 1억원을 날리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자신들이 원하는 큰 목돈을 일시에 마련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유괴 또는 납치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혼자 무마하려 하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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