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계기판에 비해 주행거리를 바꾸기 어렵다고 알려진 차량 디지털 계기판이 손쉽게 조작되고 있습니다. 디지털 계기판을 교체하지 않고도 간단한 프로그램만으로 조작을 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적발됐습니다.
대전방송 김석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행거리를 조작해 준다는 차량 정비업소 창고입니다.
창고 바닥에 디지털 주행기록계가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한 켠에는 주행거리를 조작해 주는 프로그램이 깔린 컴퓨터가 놓여 있습니다.
[제보자 : 이게 돌리는 거에요. 미터기 돌리는 거요. (이 걸로 미터를 돌린다고요?) 네.]
쉬지 않고 작업을 한 듯 돈다발도 발견됩니다.
경찰에 적발된 38살 서모씨가 주행거리조작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던 정비업소의 영업이 되지않자 돈벌이에 나섰습니다.
[서모씨/ 주행거리 조작기술자 : (이걸 혼자서 하신건가요? 직원 안 두고?) 어려우니까 카센터가 안되나 보니까 도저히 방법이 없더라고요.]
차량 한 대의 주행거리를 바꾸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 30분.
모두 120대의 차량이 이 업소를 거쳐갔습니다.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이 부품에 입력한 뒤 디지털 주행기록계에 교체하는 방법으로 조작을 해왔습니다.
그동안 계기판을 통째로 교체해주고 주행거리를 조작해 준 사례는 있었지만 프로그램 하나로 주행거리를 바꾼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이같은 주행거리 조작업체가 대전지역에 또 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