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12년 전 행적을 두고 시작된 정치권 논란이 당운을 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의원의 노동당 입당설을 처음 주장한 야당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에 착수했고 야당은 조선노동당에 입당했던 의원이 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0일) 주성영, 김기현, 박승환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국회 윤리위에 제출한 열린우리당은 내일은 이들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법적인 대응에 착수하는 것과 함께 이번 사건이 박근혜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부영/열린우리당 의장 : 한나라당 지도부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어요. 박근혜 대표는 모든 일에 대해서 해명하고 사과하십시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조선노동당 입당 의혹이 있는 이철우 의원을 열린우리당이 공천하게된 경위를 밝히라며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열린우리당도 적당히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마라. 이철우 의원이 공천경위를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2년 당시 중부지역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이철우 의원 외에도 이 사건에 연루된 열린우리당 의원이 더 있다며 추가 의혹 폭로에 나섰습니다.
이철우 의원의 과거 행적 시비에서 비롯된 이번 공방전의 전면에 각 당 지도부가 가세하고 나섬에 따라 수습의 가닥은 더욱 잡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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