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능부정 파문 때문에 각 고등학교에 시험감독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말고사에서 부정행위가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2학기 기말고사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담임교사 : 각자 가져온 휴대전화를 선생님이 지나갈 테니까 선생님에게 제출해주기를 바랍니다.]
선생님이 교실을 한 바퀴 돌 동안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순순히 수거 봉투에 넣습니다.
[김준수/1학년 : 미리 학생들에게 통보하고 못 갖고 오게 하니까 학생들도 다 이해하고 부정행위도 막고 좋은 것 같아요.]
근처의 다른 학교.
이 학교는 시험 중 휴대전화를 갖고 있기만 해도 아예 0점으로 처리하겠다고 학교 규정까지 바꿨습니다.
[박찬상/서울 중대부고 교무부장 : 원칙적으로 학교에 휴대전화를 못 가져오게 하고 있고 부득이하게 가져오게 되면 담임교사들이 모두 수거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부정막기 대책은 휴대전화 단속뿐 아닙니다.
학부모가 선생님과 함께 시험 감독에 나서기도 합니다.
[현진영/학부모 : 선생님 앞에 있고 학부모 뒤에 있으니까 애들이 부정이란 걸 아예 생각을 못 하게 되죠.]
수능 파문 뒤 첫 기말고사.
각 학교들은 부정막기에 온 힘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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