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간 쌀 시장 개방협상에서 양측이 입장 차이를 크게 좁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쌀협상의 연내 타결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은 어제 협상에서 핵심 쟁점 가운데 미국산 쌀의 수입비중에 관한 의견차를 상당폭 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측은 지금까지 한국이 쌀 시장 개방 시기를 더 늦추려면 전체 의무 수입량을 늘리고, 또 미국산 쌀의 수입비중을 50% 안팎까지 높일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어제 협상에서 미국측은 종전까지 고수하던 수입비중 확대 요구치를 크게 낮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전체 의무 수입물량에 대해서 우리측은 쌀 평균 소비량의 7%까지만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미국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쌀시장 전면 개방을 10년 동안 미룬 대가로 평균 소비량의 4%를 의무 수입해 왔습니다.
정부는 중국,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주까지 이집트, 캐나다, 태국, 호주 등과의 협상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종합적인 협상 결과를 오는 17일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뒤 각계 의견을 수렴해 쌀시장 개방문제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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