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이 북한 노동당에 입당했다는 의혹을 한나라당이 제기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냉랭했던 정국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의혹을 제기한 의원들의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고 한나라당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맞섰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야당 의원들의 의혹 제기를 간첩조작 사건이라고 성토하며 하루 종일 격앙된 분위기였습니다.
지난 93년 노동당 가입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판결문을 공개하며 한나라당을 비난했습니다.
규탄대회까지 열어 박근혜 대표의 사과를 요구했고 간첩암약을 주장했던 주성영 의원 등 3명에 대해 국회의원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장영달/열린우리당 의원 : 유신 잔당 한나라당 즉각 해체하자.]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연내 처리를 유보하겠다는 방침도 재검토하는 조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형법 보완과 동시에 국가보안법을 조속히 폐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국보법 폐지와 어제(8일) 벌어진 일은 무관치 않다고 보여진다.]
이철우 의원이 가입을 시인한 민족해방 애국전선이 중부지역당과 같은 단체가 아니나며 본인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병석/한나라당 의원 : 이철우 의원은 국민에게 진실하고 정직한 해명을 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
또 판결문에 이철우 의원에게서 '노동당기와 김정일 초상화를 압수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측은 자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증거를 조작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거꾸로 이 의원의 간첩암약을 보도한 한 주간신문이 한나라당과 연계돼 있는 조직이라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물고 물리는 논란과 파문 속에 연말 정국은 극한 대치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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