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심리 지수가 외환위기 직후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회복 시점이 그만큼 더 멀어진 셈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6개월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달에 86.6으로 두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12월의 86.7보다 더 낮은 수준입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을 밑돌면 6개월 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더 많다는 뜻입니다.
올들어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계속 떨어지다 9월에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10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소비를 주도해야 할 월소득 4백만원 이상 고소득층의 기대지수가 88.7로 연중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월소득 백만원대 소득계층을 제외한 모든 계층에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가계수지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6개월 전보다 저축이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가 13%로 10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채가 증가했다고 밝힌 가구는 28%로 1.2% 포인트 늘었습니다.
연말로 갈수록 소비심리가 더 악화됨에 따라 내년 내수회복의 시점도 더 늦추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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