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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놀이터 90% '위험'

<8뉴스>

<앵커>

도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라고 해봐야 놀이터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놀이터조차아이들에게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런 곳에서 다치지 않고 노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놀이터, 어린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뛰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네 줄은 온통 녹이 슬어 있고 쇠사슬 이음새는 위태롭게 벌어져 있습니다.

[조복희/학부모 : 녹슬고 이음새가 딱 이어지지 않았어요. 저러다 떨어지면 어디다 하소연할 수도 없고..]

타이어가 닳아버린 시소는 땅바닥에 그대로 부딪힙니다.

놀이터 바닥은 충격을 흡수해야 할 모래는 없고 맨 땅이나 다름없습니다.

조사 결과 서울시내 어린이 놀이터의 90% 이상이 위험 요소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위험한 놀이기구에서 어린이들이 놀다 다쳐도 제대로 피해배상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놀이터에서 어린이가 다쳤을 경우를 대비해 손해배상보험에 가입한 곳은 15개 구에 불과합니다.

어린이 놀이터 하나당 만원 정도면 보험 가입이 가능한데도, 각 구청은 예산 탓을 합니다.

[00구청 공무원 : 다른 건 다 했는데, 그것만 못 했네요. (예산 때문에요?) 예.]

[정윤경/한국생활안전연합 연구팀장 : 아이가 놀다가 다쳤을 때 보험에 가입된 공원이면 구청에 문의해서 배상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의 놀이터가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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