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사능 물질을 실은 차량이 그제(6일) 도난당했습니다. 이번에도 고질병인 안전불감증이 화를 불렀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오후 경기도 파주에서 도난당한 1톤짜리 운반용 탑차입니다.
이 차에는 방사성 물질이 내장된 검사기계가 실려 있었습니다.
이 기계는 방사성 물질을 투사해 공사현장의 부실시공 여부를 가리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도난 차량은 오늘 오전 11시 반쯤 도난 지점으로부터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일산의 한 공터에서 발견됐습니다.
방사선 조사기가 들어있던 상자는 잠금장치가 풀려 있고, 조사기는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적재함의 잠금장치는 애초부터 풀려 있었습니다.
[방사선 검사업체 직원 : (이건 안 잠겨 있던 거네요.) 이건 열 수도 없고 안에서 못 열게 했어요. (그냥 열리게 해 놓고 차를 방치한 거네요.) ...]
게다가 방사선 조사기를 실은 차량은 지정된 장소에만 주차를 해야 하지만 도난 차량은 도로변에 주차돼 있었습니다.
[검사업체 안전책임자 : 여기 주차해 놓은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원래 회사로 복귀시켜야 하는데...]
허술한 관리 때문에 위험한 방사선 조사기는 절도범들의 손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직원 : 2-3미터에서 장시간하루정도 있게 되면 생명의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거죠.]
경찰은 일반인이 다루기 어려운 방사선 조사기까지 훔친 점으로 미뤄 전문 기계절도단의소행으로 보고조사기 모양이 담긴 전단 5천여장을 전국에 배포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