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자기 자식 키우기도 힘들다는 요즘,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을 맡아 키우는 따뜻한 이웃이 있습니다.
테마기획, 조 정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정년 퇴직한 이천구씨는 요즈음 아이 키우는 재미에 빠져있습니다.
이씨는 지난 5월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혜진이를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쌍둥이 남매 다운이, 아름이에 이어 벌써 세번째입니다.
[이천구/수양부모 : IMF 때 너무 많은 가정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이 해체되고...뭔가 우리가 해야 겠다는 생각에 가족들이 의논해서 뜻을 모으게 된 거죠.]
부모의 이혼으로 버려진 다운이를 데려와 키우던 어느 날, 이씨는 다운이에게 쌍둥이 여동생이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몇달 동안 수소문 끝에 한 고아원에서 아름이를 찾았습니다.
아름, 다운 남매에게 동생까지 만들어 주기로 한 이씨는 장성한 3남매와 아내를 설득해 막내 혜진이까지 품에 안았습니다.
[이천구/수양부모 : 나중에 부모 품으로 가겠지만 그때까지 튼튼하고 남부럽지 않게 키워서 보내는게 소망입니다.]
부모의 이혼, 가정해체로 해마다 버려지는 아이는 만 2천명.
하지만 새 가정을 찾는 경우는 6백여명에 불과합니다.
[박영숙/한국수양부모협회장 : 아이의 얼굴 표정에서 드러나거든요. 밝고 긍정적이고, 아주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볼수가 있어요.]
베푸는 사랑이 건강한 사회의 씨앗이 된다는 것.
수양 부모들의 한결같은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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