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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선택과목 난이도 조절 실패

'윤리' 만점자 20% 넘을 듯

<앵커>

부정으로 얼룩진 이번 수능은 시험관리 뿐 아니라 출제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능시험의 근간을 흔들 수도 있는 중대한 결함이 확인됐습니다. 사회탐구 과목에서 선택과목 간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4일 수험생이 받을 성적표입니다.

흔히 몇점 맞았다고 말하는 원점수는 표시되지 않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시됩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선택형으로 치러지는 올 수능부터 과목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문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도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가 웬만할 때 효력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일선 학교와 학원의 가채점 결과 사회탐구 영역 11과목 가운데 사회문화, 경제지리, 경제, 한국근현대사는 어려웠던 반면 윤리와 한국지리, 국사, 세계지리는 쉬웠습니다.

특히 15만명이 선택한 윤리는 만점자가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를 들어 윤리를 선택한 A학생과 사회문화를 선택한 B학생이 원점수로는 똑같이 만점을 받아도 난이도를 고려한 표준점수로는 상당한 차이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강/학원장 : 1, 2점에 따라 당락이 뒤바뀌는데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너무 큰 차이가 난다면 시험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다음 주 성적표를 받으면 상당한 충격이 예상된다며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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